[BTN뉴스] 진우스님, 고운사 등 피해사찰 긴급 점검 “총력 다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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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뉴스는 산청, 의성 사찰에 큰 피해를 입힌 산불 관련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강풍을 타고 확산된 산불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며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던 고운사 전각이 화재 진압 결과 상당수 화마를 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우스님은 긴박한 상황에 오늘 중앙종회 참석을 미루고 새벽, 급히 의성 고운사로 향했습니다. 진우스님은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을 직접 지휘하며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피해사찰 관계자를 격려했습니다. 대구지사 황성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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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일주문 앞에서 엎드려 삼배를 올립니다.

예기치 못한 화재지만 부처님 도량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참회의 절이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고운사 본말사 등 지역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등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문화부장 혜공스님 등과 이른 아침 고운사를 찾았습니다.

중앙종회 개회 참석 예정이었던 진우스님이 급박한 현장상황을 고려해 긴급하게 일정을 변경해 현장을 찾은 겁니다.

진우스님은 고운사 총무국장 도륜스님에게 피해 현황을 보고받았습니다.

거센 불길에 대피령이 내려지며 전소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일주문과 사천왕문, 대웅보전 등 전각 다수가 화마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국가보물이라고 하는 고운사가 들어와 보니 모두 전소된 줄 알았는데 대웅전이 살아있고 몇 개동이 남아 있어서 종도들과 불자들이 전부 합심해서 빨리 고운사가 소실된 부분은 하루빨리 신속하게 복구를 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잿더미로 변한 국가지정 보물 가운루와 연수전을 바라보며 참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진우스님은 고운사를 비롯해 피해 사찰들이 하루빨리 복구 될 수 있도록 전 종도들과 총력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정계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하늘에서 빨리 단비가 내려줘서 전 국가로 번지고 있는 이 산불이 빨리 잠재워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리고 국민 여러분 정말 시국이 불안한데 자연재해까지 일어나서 얼마나 불편하십니까, 이럴 때 일수록 정부나 정치권에서 서로 서로 합심해서... )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참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빠른 복구를 약속했습니다.

이철우/경상북도 도지사

(고운사가 불에 타서 마음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지키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화마가 워낙 세고 태풍급 바람이 불어서 감당이 불감당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진화에 총력을 다하다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몸을 피한 후 다시 진화에 나선 10여 소방관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진우스님은 감사와 격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봉정사로 이동해 새벽 내 문화유산을 이운하는 등 초조한 밤을 보낸 회주 호성스님을 격려했습니다.

진우스님은 봉정사에 이어 청송 대전사를 점검하는 등 중요 문화재 사찰과 산불 위험권 사찰을 점검했습니다.



BTN 뉴스 황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