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도끼난동에 마을이 발칵

{앵커:
조용하던 한 시골 마을이
도끼 난동으로 발칵 뒤집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부인과의 다툼 끝에
남편이 흉기를 휘두른 것인데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퍼:지난달 24일, 경남 의령군}
갑자기 한 여성이 도로로
뛰쳐 나옵니다.

뭔가에 쫓기듯 뒤를 쳐다봅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이 여성을 뒤쫓아 옵니다.

바로 도끼입니다.

공포에 질려 도망가는 여성과는
달리 이 남성은 여유롭게
여성을 뒤따라 어느 집 앞에
멈춰섭니다.

문을 열어주지 않자
들고 있던 도끼로 수차례 내리찍기
시작합니다.

옆 가게에 있던 집주인이 놀라
달려와 막아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동네 사람들도 놀라 하나 둘
모여듭니다.

{StandUp}
{수퍼:윤혜림}
대낮에 그것도 대로에서 발생한
도끼 난동에 조용하던 마을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싱크:}
{수퍼:피해자/"이렇게 막 내리치니까 악하며.. 주저 앉았고"}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49살 박모씨.

베트남인 부인과 말다툼 끝에
뒤쫓아가다 부인을 숨겨준 처제집에서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수퍼:만삭 베트남 여성, 창밖 뛰어 내리다 부상}
다행히 집에 있던 사람들은
뒷 창문을 통해 달아나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이 과정에서 만삭의 베트남인 처제가 1미터가 넘는 창문에서 뛰어 내리다 다쳤습니다.

박씨는 이 동네 자율방범대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퍼:영상취재 김태용}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