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에베소서 3장 | 앞치마를 두른 사람 | 성경통독 | QT
Автор: 잠깐묵상
Загружено: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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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엡 3:6-7)
이방인들이 유대인과 똑같은 상속자가 된다는 것은 충격적인 선언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몹시 언짢은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큰아들은 아버지의 것이 다 내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것을 동생과 나눠야 할 의무가 생긴 것입니다. 게다가 동생은 가출해서 아버지의 재산을 다 탕진하기까지 한 돌아온 탕자입니다. 큰아들 입장에서는 아버지 곁에서 열심히 쌓았던 마일리지가 한순간에 증발하는 느낌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전한 복음은 유대인들에게 기쁜 소식이 아니라 자신의 기득권을 침해하는 소음이었습니다.
우리는 둘째 아들이자 이방인, 즉 나중 된 자들입니다. 자격 없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상속권이 생겼고 하나님 나라가 우리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나중 된 자'였던 이들에게도 어느새 '먼저 된 자'의 특권의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조금 더 일찍 왔는가, 누가 더 많이 헌신했나, 누가 더 신학적으로 정통인가. 우리는 끊임없이 줄을 세우고 내가 남보다 앞에 있음을 확인받고 싶어 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일꾼'이라고 소개합니다. '일꾼'은 헬라어로 디아코노스(diakonos), 즉 시중드는 사람, 심부름꾼을 뜻합니다. 사도라는 권위를 인정받고 있었던 바울이 스스로를 심부름꾼이라 한 것입니다. 그는 유대인이었지만 자신이 이방인보다도 더 낮은 자라는 자기 정체성을 잊지 않았습니다.
바울 안에 있던 하나님을 향한 그릇된 열정과 열심이 모두 산산조각 난 다음에, 그리고 10년을 세상으로부터 잊힌 존재로 지낸 이후에야 그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두고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내가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플렉스'(Flex)라고 하나요? 오늘날 우리는 자신의 능력과 소유를 과시하는 것이 마치 미덕인 것처럼 여겨지는 세상을 삽니다. 저마다 플렉스하고 싶은 인생을 살고 싶어 합니다. 교회 안에서조차 영적인 능력을 플렉스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기도, 헌신, 섬김, 희생마저 다 자랑의 대상으로 여깁니다. 심지어 받은 은혜조차 내가 잘해서 받은 것마냥 자랑하고 있다면 몹쓸 '큰아들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은혜는 자랑하라고 주신 트로피가 아닙니다. 앞치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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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93장) 오 신실하신 주 - Gently Acoustic
/ @gentlyacoustic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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