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괜찮아? “남의 인생으로 사육되어진/ 저 돌이킬 수 없는 어미 짐승”
Автор: 경진출판 예서 독자노선
Загружено: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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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지독한 온도 차를 견디는 이들을 위한 위로 ]
2023년 예서의시 시집 공모 당선작이기도 한 이 시집(김영선 지음, 『돌이킬 수 없는』)은 삶의 지독한 온도 차를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시원한 어법으로 담고 있다.
[ 가난과 소외, 가족에 대한 지독한 사랑을 80도의 온도 차로 그려낸 시편들 ]
이 시집은 시인이 일상에서 마주한 쓸쓸함과 서러움, 그리고 가난한 이들의 생명력을 시적 언어로 포착해 냈다. 시인은 스스로의 시를 “온도 차이 80도가 넘나드는 지경에서 건져 올린 쓸쓸하고 서러운 노래들”이라고 정의하며, 지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심해의 극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알비넬리드(갯지렁이)’에 비유한다.
1) 진정성 있는 날것의 언어
시인은 기교나 수사보다 ‘진정성’을 앞세웁니다. 수사 활용에 능하지 못해 거칠고 쉬운 말을 구사한다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오히려 그 솔직함이 독자에게 더 큰 울림을 준다.
2) 낮은 곳을 향한 시선
표제작인 「돌이킬 수 없는」은 자식이라는 죄목으로 자신의 인생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우리 시대 어머니들의 슬픈 초상을 그린다 . 또한 「쓰레빠 예찬」을 통해 ‘사모님’이라 불리는 격식보다는 헐렁한 추리닝에 슬리퍼를 끌고 걷는 만만한 세상의 편안함을 노래한다.
3) 사회적 약자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성찰
「타워팰리스 유감」이나 「슬픈 속도」 등의 시편에서는 부유한 마천루와 대비되는 가난한 이들의 고단한 삶, 그리고 생존을 위해 겪어야 하는 긴박한 순간들을 가감 없이 드러래고 있다.
[ 시인의 말 & 인터뷰 발췌 ]
김영선 시인에게 시는 ‘최고의 위로’다. 시인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나를 내가 가만히 보듬어주고 달래주는 일”이 시 쓰기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또한 약자의 약점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임을 지적하며, 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것이 곧 자신의 무기임을 강조하고 있다.
[ 도서 정보 ]
도서명: 돌이킬 수 없는
시리즈: 예서의시 028
지은이: 김영선
발행일: 2024년 4월 30일
출판사: 예서
가격: 12,000원
ISBN: 979-11-91938-59-3 03810
김영선 시인의 시는 화려한 수사로 치장된 꽃다발이라기보다는, 찬바람 부는 길가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이름 모를 풀꽃과 같다. 삶의 무게에 눌려 자신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이 시집은 따뜻한 손길이 되어줄 것이다. 이 시집의 정서는 마치 80도의 온도 차를 몸으로 견디는 심해 생물처럼, 가장 뜨거운 열정과 가장 차가운 현실 사이를 오가며 우리 삶의 진실을 길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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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시인의 시는 마치 한겨울 차가운 물속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새끼 오리들을 걱정하는 어미의 마음 같아서, 독자들에게 더 깊고 진한 울림을 줄 것이다.
[ 작가가 시 쓰기를 ‘최고의 위로’라고 표현한 이유는 무엇인가? ]
김영선 시인이 시 쓰기를 ‘최고의 위로’라고 표현한 이유는 시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신을 스스로 가만히 보듬어주고, 달래며, 공감해 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1)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매체
작가는 세상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가 존재하지만, 자신이 직접 쓴 시만큼 ‘내 마음’을 온전히 알아주고 보듬어 주는 시는 흔치 않다고 말한다. 즉, 시 쓰기는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수단 이전에 자기 자신과 깊게 소통하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과정인 것이다.
2) 존재론적 신음의 분출
작가에게 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슬픔, 외로움, 아픔, 허무함을 주식으로 삼아 글로 표현하는 일종의 ‘신음’이다. 삶의 고통을 안으로 삭이기보다 문자로 내뱉음으로써 그 무게를 견뎌내는 것이다.
3) 약점의 무기화와 자기 발견
작가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약자들의 ‘약점’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시를 통해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약점을 숨기지 않고 말하는 행위는 곧 자신만의 ‘무기(장점)’가 되며, 이웃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읽어내는 과정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
결국 작가에게 시 쓰기는 타인에게서 나를 발견하고, 그 아픔을 공유하며, 궁극적으로는 소외된 자신의 내면을 스스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행위이기에 가장 높은 단계의 위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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