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단일화 결렬 통보받아”…이재명 “다당제, 정치교체 하겠다” / KBS 2022.02.27.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책임회피성 기자회견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투표용지 인쇄 하루 전인 오늘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물밑 접촉을 통해 야권 단일화가 잠정 합의까지 갔지만, 오늘 아침 안철수 후보 측으로부터 결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오늘 아침 7시까지 회동 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서 통보해 주기로 협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습니다."]

윤 후보는 왜 결렬됐는지 이유도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이번 달 7일부터 오늘까지의 협상 과정도 일일이 공개했습니다.

윤 후보의 회견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책임회피를 위한 것이었다며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협상 과정에서 윤 후보 측이 전해 온 내용은 고려할 가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아침에 전해 온 내용이 저는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동안 주장한 것은 국민 경선이었습니다."]

경남을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야권 단일화 갈등을 겨냥해 선거 때마다 누굴 포기시키지 말고 결선투표를 도입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제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다당제, 선거제도 개혁, 정치교체, 확실하게 해내겠습니다, 여러분!"]

민주당은 오늘 밤 이 후보가 제안한 정치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엽니다.

제주도를 방문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후보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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