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4 [스쿨리포트] 학생과 소통하는 '교사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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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SNS 속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하는 영상인데요.
이 학교의 교사가 운영하고 있는 1인 미디어 방송입니다.

인터뷰: 조휘윤 2학년 / 대전대신고
"기존에 생각했던 선생님이라는 딱딱한 개념을 없애주는 느낌이라서 좋았고, 선생님이 영상을 올리시면서 학교 공모전이나 학교에 대한 또 다른 정보를 알려주셔서 좀 더 진로에 대한 성숙함이 늘어나는 것 같았고…"

이 학교에선 2명의 교사가 1인 미디어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요즘 학생들에게 인기인 1인 미디어 방송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방송을 진행하거나 교내 행사, 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UCC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는데요.
교사들은 이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교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준원 교사 / 대전대신고
"수업 시간 외에 학생들과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게 느껴졌고요. 그리고 학교 활동 중에 학생들이 정말 좋은 활동들, 멋진 활동들을 많이 하는데 그런 것들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교사와 함께 제작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재훈 2학년 / 대전대신고
"아무래도 다른 개인 방송들 같은 경우에는 시청자들의 참여가 어느 정도 제한되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선생님들의 방송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학생들과 더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위주의 프로그램을 하시다 보니까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사들의 1인 미디어 방송,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박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