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3. 기분좋게 이정후 보러 갔다가 오타니 첫 홈런 직관하고 인종차별 당하고 왔네요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LA다저스 mlb 직관
Автор: 탐코생활
Загружено: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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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봉!
다들 한주 잘 지내셨죠?
제가 오늘은 이정후 선수가 속해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팀이 LA다저스와 경기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결과적으로는 이정후 선수 첫 무안타, 오타니 첫 홈런이 있었던 경기였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당당하게 1번타자이자 중견수로 선발을 나서는 모습을 보니 국뽕이 차오르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오늘은 정말 당황스러우며, 어이없고, 화가 나는 일이 있었어요.
미국 야구장은 외부 음식 반입이 허락이 되어 있어 치킨을 사서 갔어요. 실제로 경기장 내에서도 핫도그, 나쵸,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를 하기 때문에 치킨이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옆에 앉아계시던 백인 아저씨께서 음식을 밖에서 사왔냐고 물어보시면서 계속해서 본인의 파트너분과 저희 얘기를 하며 비웃으시고 기분 나쁜 제스처를 취하시더라구요. 이때만 해도 그럴 수 있겠다 참았는데, 나중에 영상을 보니 저를 비웃으시면서 가운데 손가락 욕을 날리더라구요.
인종차별이라는 단어가 예민한 단어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을 모른체 저의 영상만 보시게 될 경우 제가 과민반응을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 상황속에서 저희가 그분께 방해가 될까 배려를 했던 행동들을 생각하다 뒤에서 몰래 욕을 하는 장면을 보니 인종차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14년 넘게 살았지만 이렇게 대놓고 인종차별을 당해보니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도 안나올뿐더라
참 속상하고 화가 나더라구요..근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나이 드시고 그렇게 행동하시는게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여튼 그래도 오타니 다저스 첫 1호 홈런은 볼 수 있어 아주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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