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다고 느끼던 손에 ‘필요함’이 생기는 느낌
Автор: 사연책방 • 조회수 56만회
Загружено: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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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 저녁, “이 나이에 뭘 새로 시작하겠다고 설치는 게 우습냐”고 묻던 한 남자가 있습니다.
서울 변두리에서 오래된 분식집을 지키며,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손님도, 역할도, 설 자리도 하나씩 잃어가던 68세 한석진.
아들은 가게를 정리하자 말하고, 집에 혼자 있으면 TV만 보다가 하루가 저무는 날들의 반복.
“이제 내 인생은 덤이구나”라고 스스로를 정리하던 그가,
전봇대에 붙은 낡은 종이 한 장과 공원 자원봉사, 그리고 김도연이라는 한 사람을 만나며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인생 후반전을 다시 쓰기 시작합니다.
이 이야기는 거창한 성공담이 아니라,
“나는 아직 끝난 거 아니다”라고 *내 스스로에게* 다시 말해보는 한 노인의 기록입니다.
가게를 정리하는 일, 자존심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
예산이 줄어 사라질 뻔한 시니어 자원봉사단을 지키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서는 용기,
그리고 늦게 찾아온 동행과 글쓰기 모임까지.
혹시 당신도,
“이 나이에 뭘…” 하며 스스로를 먼저 포기하고 있진 않나요?
아직, 당신을 기다리는 공원 벤치 한 자리와
당신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남아 있을지 모릅니다.
이 영상이 그 첫걸음을 내딛는 데, 작은 용기가 되어드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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