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짜리 방파제라더니 50년짜리였다.. 예견됐던 땜질공사? -R (251125화/뉴스데스크)
Автор: 여수MBC News
Загружено: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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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태풍 피해가 발생하자
신안 가거도 현장에는 총리가 방문했습니다.
100년에 한 반 닥쳐올 만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 방파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약속은 지켜졌을까요?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가거도 슈퍼방파제 공사 설계를 위한
수리모형실험이 끝난 지난 2012년 6월.
[ CG ]
정부 산하 기관이 발표한
보도자료입니다.
가거도항 태풍 피해 복구와 관련한
수리모형실험 결과 100년 빈도 태풍에도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INT ▶당시 김황식 국무총리/지난 2011년
"어떠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 탄탄한 시설을
갖춰서 가거도 주민들이 편안하게 사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추가로 드러난 연약지반, 조작 의혹을
낳은 수리모형실험 결과.
논란 속에 6년 만에 끝내겠다며
2013년 3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2019년 태풍 링링에 이어
2020년 태풍 바비에도 방파제가 무너졌고
일부 케이슨도 주저 앉았습니다.
정부는 애초 100년도 버틸 수 있을 것처럼
발표한 것과 달리 50년 빈도 파고로 설계를 주문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SYNC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음성변조
"케이슨(구조물) 자체는 문제없었으니까 그렇게 (홍보가) 나가지 않았을까 싶고.."
◀ INT ▶ 슈퍼방파제 설계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정부가) 100년 빈도에 안정한 수퍼방파제라고 이렇게 홍보를 했는데 실질적으로는 저희는 50년 빈도, 한 12m 정도 설계파고 가지고 설계를 했던 부분이에요."
[ CG ]
공사 도중 피해가 발생하자
부랴 부랴 방파제 설계를 1.4미터 높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초 슈퍼방파제 공사를 맡았던
공사업체가 달라진 설계 파고에 추가 공사를 하게 되자 손사래를 치면서, 또 다른 입찰을 통해 다른 업체가 맡게 됐습니다.
[ CG ]
◀ SYNC ▶슈퍼방파제 공사업체 관계자/AI음성
"보강 공사는 당사의 계약적 수행 의무가 없는 추가 공사로서 공사비에 대한 의견 차이로 공사 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방파제에서 두 개의 업체가
슈퍼방파제 공사와 태풍 피해 복구를 각각 진행한 겁니다.
◀ st-up ▶
문제는 본 공사 전반을 다른 건설사가 다시 손을 댈 경우, 이후 하자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진다는 점입니다.
◀ SYNC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기자: ○○(공사업체)이 했던 거랑 △△(보강업체)이 했던 게 구분을 정확히 할 수 있을까요?
"정확히 구분은 안 되죠.“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말 슈퍼방파제는 완공 승인을 마쳤습니다.
[ CG ]
사업비도 공사기간도 모두 2배가량 늘었습니다.
슈퍼방파제는 서류상 마무리됐지만
2019년과 2020년 태풍 피해에 따른
복구 공사는 내년 상반기에나 끝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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