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3D프린팅 기술 혁신 이끄는 ‘여성과학기술인’ / KBS 2025.04.23.
Автор: KBS뉴스 경남
Загружено: 23 ап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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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여성 과학기술인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한국재료연구원 윤희숙 박사 모시고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박사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박사님께서는 세라믹 소재의 한계를 극복한 3D프린팅 기술을 최초로 개발해서 다양한 산업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을 하셨더라고요.
세라믹 3D프린팅 기술은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답변]
우선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서 세라믹 재료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세라믹이라고 하면 아마 도자기, 식기, 병기, 시멘트 이런 것들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근데 이러한 것들은 세라믹이 맞지만, 전통 세라믹이라고 하는 분류이고요.
사실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 못할 뿐이지 우리 주변에는 매우 많은 다양한 세라믹 재료들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쉬운 예가 모두가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인데요.
휴대전화의 약 80% 정도가 세라믹 재료로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세라믹은 열적, 기계적 화학적 그리고 생물학적, 광학적 다양한 좋은 특성을 가지는 아주 우수한 재료입니다.
하지만 단 하나의 단점이 있는데요.
취성이라고 하는 깨어지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복잡한 3차원 성형체를 만들기가 어렵고요.
그래서 세라믹이 적용돼야 하는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3차원 형상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재료로 대체되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라믹의 성형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어쩌면 유일한 기술이 3D 프린팅 기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3D 프린팅 기술은 어려운 개념은 아니고요.
우리 오피스에 있는 그 종이를 인쇄하는 프린터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종이는 2차원의 평면이잖아요.
그러니까 그 평면의 종이를 여러 장을 쌓게 되면 한 권의 책이 만들어져서 3차원 형상이 만들어지는 것과 똑같은 원리로 필요한 재료를 이용하여서 저희가 2차원 평면을 프린팅하고 그것을 이제 한층 한 층씩 쌓아 올려서 3차원 구조물을 저희가 원하는 형상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을 3D 프린팅 기술이라고 하고요.
이때 이제 세라믹 재료를 사용하게 되면 세라믹 3D 프린팅 기술이 됩니다.
[앵커]
국내외 특허 등록만 50여 건이라고요?
[답변]
네, 그렇게 되더라고요.
저는 조금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당연하다고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항상 왜라는 반문을 좀 하는 편인 것 같고요.
그래서 보는 관점이나 시야가 조금 다르다 보니까 조금은 특이한 새로운 기술들을 많이 개발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 결과물로 다양한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사님께선 한국재료연구원에서 첫 정규직 여성 연구원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여성과학기술인상 수상이 좀 더 특별한 의미였을 것 같아요.
[답변]
올해의 여성 과학자상이라고 하는 굉장히 대표성이 있는 상을 받았을 때는 굉장한 영광이지만 그것과 비례한 부담도 굉장히 컸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20년 전에 제가 한국재료연구원에 입사했는데요.
물론 입사할 때는 제가 첫 정규직 여자 박사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들어갔고요.
들어가서 알게 되었을 때는 굉장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나로 인해서 내가 혹시 잘못해서 다음에 들어올 수 있는 더 좋은 여성 과학자가 나 때문에 채용이 안 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담 때문에 조금 더 조심하고 조금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요.
다행히 지금은 뭐 굉장히 많다 충분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많은 여성 연구자가 함께 일하고 있고요.
굳이 여성, 남성을 구분할 필요가 없을 만큼 유능한 후배 과학자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있다고 하면 굳이 과학자를 여성과 남성으로 나눠야 할 필요가 없으니까 좀 더 많은 여성 과학자 여성 인력들이 이 과학계에서 일을 하여서 여성 과학자라는 단어가 좀 어색해지는 날이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 21일이 과학의날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과학자를 꿈꾸는 미래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답변]
어려운 질문인 거 같은데요.
제가 생각하는 과학자의 매력이라는 것은 내 머릿속에 그 이상한 생각들을 현실화할 수 있고 그 현실화한 기술이 누군가의 삶을 누군가의 인생을 되게 편하게 또 굉장히 좋게 윤택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하기 위한 과학자가 되는 것에 특별한 자격 요인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저도 되었으니깐요.
그래서 혹시 과학자가 되고 싶지만 막연한 두려움에 망설이고 있다고 하면 그냥 한 발을 내디뎠으면 좋겠고요.
지금 서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하시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아마 언젠가는 아주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애써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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