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병원 특혜 의혹…김병기 "전직 보좌진 제보" 반격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항공사 특혜 논란으로 사과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번엔 지역구 병원에서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대표는 자신의 가족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 등을 이유로 면직된 전직 보좌진들이 왜곡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고 공개 저격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3년4월 김병기 의원실 소속 비서관과 한 병원 부원장 사이에 오간 메시지입니다.

의원님 사모님께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잘 부탁드린다는 문자에 "교수님께 부탁드려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의료 파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엔 김 의원 장남에 대해 최대한 빠른 진료를 요청하자, 당일 진료가 가능하다는 회신이 왔습니다.

지역구 병원의 특혜 의혹에 김 원내대표는 '예약 부탁'이 '특혜의전 지시'로 둔갑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SNS에 최근 자신을 향한 의혹은 과거 함께 일했다가 사이가 틀어진 전직 보좌직원의 제보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대화방에서 자신과 가족에 대한 욕설을 일삼고, 여성 구의원을 도촬해 성희롱한 사실을 알게 돼 직권면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그때 당시에는 관계가 좋고 보좌진들이 의원을 잘 모시겠다 이렇게 했는데…."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폭로전이 불거지자 당내에서는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그것을 탓하기 전에 의원 본인이 어떤 처신을 했는가 하는 반성의 계기가…."

한 중진 의원도 MBN에 인간 관계가 틀어진 문제로 정치권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만간 의원총회를 통해 지도부가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그래픽: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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