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현판이야기 44편 안동 탁청정 / 안동MBC
Автор: 안동MBC NEWS
Загружено: 1 окт. 2018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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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0 11:17:53 작성자 : 이호영
2018.9.19.수
□ 탁청정(濯淸亭)
유교현판 이야기:
오늘은 16세기 사대부가의 음식 문화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당대 최고의 음식 조리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을 저술한 김유金綏
선생이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에 건립한 '탁청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탁청정'은 김유가 1541년에 지은 것으로,
원래 낙동강 가에 인접한 예안 오천에 있었지만,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지금의 위치로
이건하였습니다.
탁청정 김유 선생은 어려서부터 자질이 뛰어나 시(詩)와 서(書)를 익혔고, 육도삼략을 배웠습니다.
1525년 생원시에 합격한 뒤, 무예에 정통하여 무과에 응시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 뒤 벼슬길을 단념하고 일생동안 집안에서 출사(出仕)한 형을 대신하여 조상을 섬기고
부모를 봉양하는데 정성을 다였습니다.
특히 성품이 호방하여 빈객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여, 집에는 빈객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가 지은 『수운잡방(需雲雜方)』은 우리나라 최고의 요리서 가운데 하나로, 당대의 식문화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탁청정'에서 '탁청'의 의미는 중국 송나라 염계(濂溪) 주돈이의 「애련설(愛蓮說)」에 "나는 유독 연꽃이 진흙탕 속에서 나왔지만 거기에 물들지 않고, 맑은 잔물결에 씻기어도 요염하지 않은 것을 사랑하노라[予獨愛蓮之出於어泥而不染 濯淸漣而不夭]"라는 구절에서 인용한 것으로, 한마디로 연꽃이 상징하듯 올곧고 맑은 마음을 수양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농암 이현보 선생이 지은 '탁청정'의 시를 감상해 봅니다.
階下方池池上亭
섬돌 아래 사각 연못, 연못 위는 정자인데
風傳欄檻嫩凉生
바람 부는 난간에 찬 기운이 감도누나
溪環谷互前山擁
개울 골짝 휘도는 곳 앞산이 둘러싸고
첨豁天低北斗傾
처마 끝의 하늘 아래 북두칠성 비껴있네
처마 첨=竹(죽) 밑에 詹(첨)
'탁청정'에는 '탁청정' 편액을 비롯하여 퇴계 이황, 농암 이현보, 금계 황준량, 청풍자 정윤목 등 당대 명유(名儒)들의 시판이 걸려있어
정자의 품위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탁청정은 당대 학문 교류의 공간이자 접빈과 풍류의 장소였습니다. 호방한 성품을 지닌 김유 선생이 이곳을 찾아드는 빈객들에게 술과 음식을 접대하면서 자연스레 음식문화에 관심을 가졌으며, 그 결과 저자가 밝혀진 당대 최고의 음식 조리서인 『수운잡방』을 저술하였다.
탁청정은 바로『수운잡방』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유교현판 이야기, 한국국학진흥원의 권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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