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싸움이 애들 싸움된다. 부끄러운 어른의 이야기 / 영화 [미성년] 리뷰
Автор: 따따시
Загружено: 10 апр. 2019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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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감독 : 김윤석
배우 :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김윤석, 김희원
배우 출신 감독이 가지는 장점은 연기를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감독은 배우들에게 자신이 표현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줘야 합니다. 연기자의 입장에서는 감독이 표현하려는 것을 최대한 이해를 하고, 그 의도에 맞는 액팅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감독은 배우에게 직접 연기를 해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영화 감독들도 나름 연기를 할 줄 아는 분이 많습니다. 이 부분에서 감독이 전문 연기자라면 많은 부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배우 출신 감독의 영화를 볼 때는 배우들의 연기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됩니다. 연기에 조금 더 신경을 쓸 수 있고, 연기를 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거기에 자신이 직접 연기를 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김윤석 배우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미성년]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새로운 시도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면을 볼 수 있는 것이 영화를 하나의 큰 덩어리의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이 아니라, 작은 에피소드들로 구성을 했습니다. 영화는 대원이라는 인물이 바람을 핌으로써 영화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바람이라는 사건이 영화 전체의 상황 혹은 스토리가 되는 것입니다. 영화는 이 스토리가 마무리되면서, 영화가 끝이 나게 되는 구조를 가집니다.
영화는 기계의 부품들처럼 작은 톱니바퀴들이 큰 톱니바퀴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작은 톱니바퀴들의 움직임이 결국 큰 톱니바퀴의 움직임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영화 [샤잠!]을 보면, 뱃슨과 머큐리의 이야기가 진행되됨과 동시에 시바나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뱃슨과 가족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결국 하나의 큰 사건으로 연결되는 식의 진행이 됩니다.
영화 [미성년]은 이런 구조를 가진 영화는 아닙니다. 대원이 바람을 폈다는 큰 하나의 사건이 존재하지만, 이 사건이 더 발전되거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이 사건의 진행은 더디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이야기가 아닌 대원의 딸인 주리와 내연녀 미희의 딸인 윤아의 이야기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대원의 주변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영화의 가장 주된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마치, 옴니버스 단편영화를 보는 것처럼 다양한 여러 인물이 한 가지 사건에 의해 변화하는 감정 혹은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영화의 사건 전개는 상당히 느린 편입니다. 기승전결을 따져봤을 때, 영화는 전과 결 사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자체도 행동에 의해 결과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결과에 발생하고 그것을 수습하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 결과를 수습하려는 방법, 그 태도가 이 영화의 주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건의 진행이 아니라, 사건의 결과를 수습하려는 인물들의 모습이 등장하기 때문에 스토리로 따지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화가 큰 스토리보다는 각 에피스드 별로 인물들의 상황과 그 상황에서 나타나는 태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각 에피소드들이 상당히 흥미롭기 때문에 영화 자체가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이 영화 [미성년]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큰 스토리를 진행시키기는 것보다는 작은 상황들로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모든 인물들의 각 사건들이 하나의 교차점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대부분의 영화가 스토리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영화 [미성년]은 이것을 반대로 보여줍니다. 하나의 점으로 시작된 한 사건을 통해 각 인물들이 겪는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난 뒤에는 각 인물마다 다른 지점에 있는 것입니다. 이는 상당히 영리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구성은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인물들의 결말이 각자 다르게 표현되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감독의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메시지를 영화의 제목으로 묶어놨습니다. 즉, 영화의 주제를 먼저 말해주고 이야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그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 주제 맞는 이야기만 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제가 먼저 나오지 않았다면 옴니버스 식으로 보여주는 이 영화의 내용들이 정리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언어적으로도 결론을 먼저 말하고,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이 영화가 그런 영화입니다. 거기에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확실하기 때문에, 영화의 결말에 이 캐릭터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영화를 통해 그가 이야기하려는 이야기는 상당히 좋습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아직 성인이 아닌 청소년과 성인이지만 성인 같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성년]의 ‘미’는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성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성년자인 인물들이 믿고 의지할 어른 혹은 그들이 본받아야할 어른은 어떤 모습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영화 속 아이들이 어른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들은 어른스러운 것이지 어른은 아닙니다.진짜 어른이 되는 것은 가면을 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속에서는 온갖 생각과 감정이 들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며 살아갑니다. 누군가가 미워도, 자신의 마음이 아파도 현실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시간조차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인물들의 고민들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상당히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옳지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나서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귀찮아서, 나보다 높은 사람이라서, 상대가 기분 나쁠까 봐 혹은 자신이 튀는 것이 들어서, 불이익을 볼까 등 많은 이유를 대면서 핑계를 댑니다.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데뷔한 김윤석 감독의 첫 작품으로 [미성년]은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쉬운 점도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장점이 더 돋보이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캐릭터와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에피소드들은 영화를 보면서 충분한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지점들이 존재합니다. 영화를 연출한 김윤석 감독은 신인 감독으로써 괜찮은 첫걸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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