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을 - 고대언 (자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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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래를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공감’인데, 이번 노래는 그 의의에 알맞게 작업한 노래인 것 같아요. 원래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만들기로 했었으나 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서 제가 원하는 시간 내엔 작업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던 도중, 혼자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는 이유로 괜히 외로움의 크기만 커져가는 사람들의 12월 즈음의 감정을 표현한다면 더 많은 분들이 공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나름 즉흥적으로 새벽에 베란다에서 10분 만에 쓰고 10시간 만에 작업한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본 노래입니다. 그만큼 4달의 작업기간이 걸렸었던 저번 노래에 비해서 퀄리티가 많이 낮을 수도 있지만, 공감을 위주로 정말 간단하고 시도적일만큼 빠르게 만들어본 노래이니 어느 정도 감안하고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악적으로는 평소 작곡하던 4/4박자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 6/8박자를 사용하였고, 간단하게 만든 노래인 만큼 기본적인 코드는 3개에 기타, 피아노, 현악기와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자면서 잔잔하게 듣기 좋은 노래로 만들고 싶어서 드럼과 같은 박자와 관련된 악기는 넣지 않았고, 반복되는 기타 리프와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첼로를 중점적으로 넣게 되었습니다. 앨범 커버 같은 경우엔 새벽 그 당시의 분위기와 색감을 도트로 가볍게 연출해봤습니다

공감이라는 것에 가장 초점을 둔 노래인 만큼, 12월중 사람들의 외로운 감정이 가장 증폭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에 노래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노래가 좋다”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공감되는 노래다”라는 생각이 들면 참 의미 있고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기대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드리고 많이 들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