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리포트] 끼니를 거르는 이웃을 위해 빵 굽는 사람들
Автор: 단비뉴스
Загружено: 31 ма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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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주변에는 가계가 어려워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충북 제천시는 이런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수십 년 동안 빵을 굽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빵을 굽는 데 그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배달까지 합니다.
신비오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1층 제과실로 사람들이 하나둘 모입니다.
사람들은 조리복을 입고, 위생모를 쓴 뒤 익숙하게 빵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사랑의 빵굼터 봉사자]
“좋아요, 좋아. 더, 더. (저울 눈금이) 여기까지 와야 돼. 하나, 둘, 셋, 네 개까지.”
제때 식사를 못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줄 빵을 굽는 곳, ‘사랑의 빵굼터’입니다.
사랑의 빵굼터 봉사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취약계층 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매년 초 17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가 경제 취약계층 주민 중에서 기초수급자와 노인, 장애인 등의 기준에 따라 대상을 선발합니다.
봉사 대상 가구가 정해지면 제천시봉사센터는 직접 빵을 굽는 데 참여할 단체들을 모집해 매주 수요일마다 한 번에 천 개가 넘는 빵을 만듭니다.
빵이 완성되면 해당 읍면동 부녀회가 이틀 안에 지원 대상 가구에 전달합니다.
이렇게 23년 동안, 제천시봉사센터 추산으로 69만 개의 빵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됐습니다.
[이의자 / 송학면 봉사 대상 시민]
“고마워. 모두 고생하시네.”
활동은 단순히 빵을 배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봉사자들은 빵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의 건강상태도 살핍니다.
[이상녀 / 송학면 부녀회]
“거동 불편하신 분을 보면 방에까지 (빵을) 가져다드리고, 인사를 하고 손을 한번 만져 드리고 와요.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얼굴색도 제가 보고...”
하지만 이런 봉사가 봄과 가을에만 진행되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천시봉사센터는 배달 과정에서 빵이 상할 수 있는 한여름이나 빙판길에 봉사자가 다칠 수 있는 한겨울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빵 배달을 하지 않습니다.
봉사자가 주로 노인이기 때문입니다.
[권정자 / 나래봉사단 회장]
“저희가 매번 빵을 구워서 가져다드리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때(혹한기, 혹서기)는 어르신들 기다리잖아요. 안타깝죠.”
사랑의 빵굼터에서 빵을 굽고 배달 봉사를 하는 사람은 70여 명으로, 전부 65세에서 80세까지 노인들입니다.
봉사센터 측은 청년 봉사자는커녕 신규 봉사자도 없어 이대로 간다면 빵 봉사 활동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홍성복 / 제천시자원봉사센터 관리팀장]
“젊은 (봉사자)분들이 좀 있어야 하는데, 요새는 봉사자가 없어요. 전국 어디를 봐도. 신규 봉사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빵 봉사가 계속될 수 있도록 청년층의 봉사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단비뉴스 신비오입니다.
(편집: 신비오 기자 / 촬영: 신비오 기자 / 앵커: 송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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