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상기온에 수온상승 낙동김 생산 차질/티브로드

[앵커멘트]
한창 수확기를 맞은 낙동김이 최근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습
니다.
최근 불어닥친 강풍으로 애써 키워놓은 김이 떠내려갔기 때문
인데요.
큰 추위가 없었던 이번 겨울날씨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박재한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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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산에는 지난 7일부터 연이틀 강풍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순간 최대 초속 28m의 강풍이 몰아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급의 바람은 바다에도 몰아쳤습니다.

부산 명지동과 녹산동 일대는
낙동김의 주 생산지입니다.

수확기를 맞은 물김이
바람과 파도에 쓸려 모두 날아가 버린겁니다.

su 이곳 위판장은 한창 물김을 실어나르는 배들로 바빠야
하지만 보시는것처럼 개점휴업 상태 입니다.

김양식은 수온이 떨어지는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제철이지만
강풍피해로 3일 넘게 조업이 중단됐습니다.

시중에 마른김 보유분이 늘면서
물김 가격도 하락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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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생산되는 물김은 연간 2만톤 규모로
전국 김 생산량의 3%를 차지합니다.

지난해는 2년전보다 4천톤 가량 늘었지만
위판금액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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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수온 상승으로 인한 생육환경 변화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가덕도 인근 해역의 평균수온은 15.9도로
3년전에 비해 2도나 상승했습니다.

int 오영건/김생산어민연합회 부산지회장
지금 생산량은 어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것은 반정도 밖에 안
됩니다. 육지에서 1도는 별거 아니지만 바다 수온은 1도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김의 성장속도, 성장을 하더라도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어민들은 조업이 재개되려면
10여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점점 따듯해지는 겨울날씨가
올해 김농사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부산뉴스 박재한([email protected])입니다.

촬영/편집 서창현

(2020년 01월 09일 방송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