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현의 불교 이야기] 금강경 3-3 열반 - 유여열반 무여열반

두 가지 열반이 있습니다.
남음이 있는 열반 유여열반 有餘涅槃과 남음이 없는 열반 無餘涅槃입니다.
초기경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 수행승인 한 아라한이 번뇌를 파괴하고 해야할 일을 마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최고의 이상을 실현하고, 존재에의 속박을 끊었으며, 궁극적인 지혜에 의해서 해탈했다.
그러나 그에게 다섯 가지 감관은 살아있으며, 그것에서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쾌와 불쾌를 경험하고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에게는 탐욕이 소멸되고, 진에가 소멸되고, 무지가 소멸되었는데, 이것을 유여열반이라고 한다.

몸이 남아있어 쾌적함과 쾌적하지 않음,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끼나 거기에 끌려가지 않음을 유여열반이라 합니다. 몸의 한계마져 사라진 열반 완전한 열반이라하여 남음 것이 없는 열반 무여열반이라 합니다. 무엇에도 걸림이나 속박이 없는 청정한 삶입니다. 법계 전체의 사랑입니다.

이 모든 중생들을 나는 열반의 세계를 향해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하리라.
보살의 서원이고 행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무량한 존재들을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하였더라도 결코 어떠한 중생들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하지 않은 것이다
보살의 마음이자 인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