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법문] 사선정 설명 _홍익선원.윤홍식.Z82

1선정은요, 호흡이나 뭐 화두
나 뭐든 좋아요.
뭔가 하나에 몰입해가지고, 어떤 대상이 있습니다, 몰입(대상).
대상에 대한 몰입이 이루어진 단계면서,
희열이 있고, 락(樂), 즐거움이 있어요.

희열은요, 대개 감정적으로 거친 기쁨을 말하고요,
락(樂)은 은은한 만족감을 말합니다.
(희열이)엔돌핀이라면, (락은)세로토닌 같은 거죠. 두 개가 좀 달라요.
거친 희열이 있고, 쾌락 같은 희열이 있고.
락은 은은한 만족감이에요.

미세한 생각이 있고. 그런데 잡고 있긴 한데,
뭔가 이렇게 저항은 없습니다.
너무 편해요. 잡고 있는데 힘이 안 들어요.

그러니까 희열이 일어나죠. 기쁘죠.
락(樂), 만족감이 꽉 차오릅니다.
요정도 되면 1선정이에요. 경전에 그대롭니다.

2선정 때부터 뭐 어쩐단 얘깁니까?
대상도 안 잡고 있다는 얘긴, 참나에게 몰입하고 있는 거예요.
초기 불교식으로는 열반에 지금 빠져 있는 겁니다.
열반에 몰입하고 있는 거예요.

자신 마음의 가장 순수한 영역에 몰입하고 있는데
거칠게 기쁨이 자꾸 요동하고 있고,
즐거움이 지금 내 마음에 나타나 있다는 거죠.

요게 2선정이고, 3선정 가면 희열이 사라져요.
거친 희열이 이제 사라지고 은은한 만족감만 있는데,
4선정 들어가면, 요 락(樂)까지 사라진다고 해요.
락(樂)이 아닌 건 아니고 참나만 등장해요.
그래서 이제 락(樂)이라고 하는 어떤 감정적 변화도 붙이지 말자는 거예요.

즐겁지 않다가 아니라, 사실은 더 지복 상태죠.
여기 상락아정일거 아닙니까? 이 상태는.
그 때 락(樂)하고, 이 락(樂)은 구분해서 보시면 돼요.
이건 감정적인 락(樂)이 사라지고 더 근원적인 락(樂)이 등장한다는 거죠.

4선정 때는 특징이 호흡을 못 느낍니다.
호흡이 남아있으면 아직 3선정입니다.
4선정까지 가면 호흡도 없고, 이런 미세한 생각이나 감정적인 미세한 움직임이
없다는 얘긴 뭐죠? 참나만 있다는 얘기죠.

4선정이요, 그래서 4선정까지 도달하는 명상체계예요.
4선정 이후에 멸진정을 추가해서 5선정으로 잡기도 합니다.
4선정은요, 아무 생각도 없다는 면에서 멸진정과 같아요.
그런데 4선정은 생각을 일으키려면 아직 일으킬 수가 있어요.

끊어져 있지만 아주 끊어진 게 아니라서, 당기면 다시 당겨진단 말예요.
끊어진 것 같지만. 그런데 멸진정은 아주 끊어져 있어요.
자력으로 못 돌아옵니다.
있다가 자연스럽게 다시 의식이 회복되면 회복되는 거지
멸진정은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 는 생각을 먹을 수가 없어요.

4선정은 그 상태에서 (생각을) 일으키려면 일으켜요.
즉 마음과 접속이 아직 미세하게는 이어지고 있는 상태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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