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흘러간 계절 사이로 ("In the seasons that have passed...")
Автор: 앙쥬
Загружено: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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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날 발라드
오래된 창가에 기대 앉아
먼지 쌓인 노을을 멍하니 보다
네가 떠난 그날을 또다시 떠올려
아무 말 못 한 나를 탓해 본다
책상 위에 굳어 버린 메모들
버리지 못한 사진들 틈 사이에서
끝난 줄 알았던 마음 한구석이
여전히 너를 애타게 부르나 봐
다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그냥 스쳐 간 기억인 줄만 알았는데
왜 하필 오늘따라
네 이름이 더 아프게 들려오는지
흘러간 계절 사이로
너와 웃던 그림자만 비틀거리다 가고
잡지 못한 두 손 사이로
모래처럼 흩어져 버린 약속들만 남아
다신 닿을 수 없는 곳이라서
더 또렷해지는 이 고요한 밤 끝에서
아무도 듣지 않을 이 노래로
한 번 더 널 애써 불러 본다
너 없는 거리에도 밤은 오고
사람들은 여전히 사랑을 한다
낯선 얼굴 낯선 목소리들 속에서
가끔 네 웃음이 겹쳐 들릴 때가 있어
말도 안 되는 기대인 걸 알면서도
혹시 네가 돌아올까 기다리는 마음에
비어 있는 의자 하나 남겨 둔 채
아직도 너 없는 연극을 이어가는 나
다 지나가 버린 장면일 뿐인데
왜 이렇게 선명하게 시려 오는지
잊어야만 하는 이름일수록
더 깊은 곳에 상처처럼 새겨지나 봐
흘러간 계절 너머로
이제야 비틀대며 서 있는 나를 보고
놓아줘야 할 손인 걸 알면서도
마지막으로 널 돌아보게 돼
돌아갈 수 없는 시간 뒤에
겨우 숨을 쉬는 나를 마주 보면서
남겨진 이 한 소절 끝에서
너를 영영 떠나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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