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트럼프…‘미국 우선’에 국제질서 요동 [월드 이슈] / KBS 2025.12.31.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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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 다시 등장하며 대격변을 겪었습니다. 트럼프로 시작해 트럼프로 끝난 올 한 해를 월드이슈에서 박원기 기자와 함께 되짚어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알린 건 관세 전쟁의 서막이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며 다시 권좌에 올랐는데요.
임기 시작부터 우방국, 동맹국 가리지 않고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해 국제 무역질서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1월 : "미국에서 사업하는 누구에게든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그들은 미국에 와서 우리의 부와 일자리, 회사를 훔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선언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어 4월엔 모든 국가에 10% 기본관세를 적용하고, 이후 국가마다 다른 고율의 관세를 추가했습니다.
미국이 우선, 거래가 우선인 힘의 외교 앞에 동맹이니, 우방이니 하는 양자 관계도 무력했습니다.
나라마다 자국에 적용되는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트럼프의 환심을 사려는, 이른바 '생존 외교'가 처절하게 이어졌습니다.
자유무역 수호를 기치로 한 세계무역기구, WTO 체제는 사실상 붕괴 일보 직전까지 가게 됐습니다.
[앵커]
전례 없는 반이민 정책, 마약 단속 정책도 이행됐죠?
[기자]
네 트럼프 재집권 이후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 같은 단어는 점점 사라지게 됐습니다.
미 전역에서 불법 체류자와 이민자 단속이 대대적으로 이뤄졌고, 유명 관광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레슬리 해리스/뉴올리언스 시의원/현지 시각 3일 : "많은 사람이 일하러 못 가고 집에 머물러 있으며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뉴올리언스에서 시작된 이민세관국 습격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미국인의 안전과 일자리를 지킨다는 게 명분이었지만, 물불 안 가린 강경 일변도의 단속은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지난 9월엔 조지아주에 있는 한국 대기업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도 불법체류자를 단속한다며 3백명 넘는 한국인을 구금해 충격을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대책도 단순한 범죄 단속 차원을 넘어 안보·군사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베네수엘라 앞바다에 미군 군함과 군용기를 배치해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된다 싶으면 무자비하게 폭격했고요.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압박한다며 유조선까지 나포하는 등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도 봉쇄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 독주에 미국 내에서도 혼란과 분열이 이어졌죠?
[기자]
네 관세 많이 거두고 불법체류자 단속해서 미국은 행복해졌나, 딱히 그렇지는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사건건 미 의회와 대립했고 역대 최장기간 일시적 업무 정지, '셧다운'으로 이어졌습니다.
[카터/미국 조지아주 주민/11월 : "저녁 7시 30분쯤 도착했어요. 셧다운으로 많은 가정이 힘들어요. 우리가 필요한 걸 얻으려면 이렇게라도 해야죠."]
공화당과 민주당이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지난 10월 1일부터 장장 43일간의 셧다운이 이어졌는데요.
저소득층 식품 지원을 비롯한 각종 행정서비스가 멈추고 항공 운항도 축소되는 등 불편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트럼프식 독주 정치엔 '협치 부족, 권력 남용'이란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취임 초기 미국 내 대학들을 향해 연방 학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해 '대학 길들이기'라는 비판을 받았고요.
반정부 시위가 걱정됐는지, 시카고 같은 민주당 강세 지역에 번번이 주 방위군을 투입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세계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방준비제도에도 노골적인 압력을 행사하려 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하며 제롬 파월 의장을 무능력하다고 비난해 독립성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길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까지도 바빴다면서요?
[기자]
올해 12월의 마지막주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의 종전 해법을 찾기 위한 정상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는 직접 대면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몇 주 안에 협상이 잘 될지, 안 될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꽤 잘 될 수도 있지만 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묵직한 행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완전한 종전이나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진척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자지구 전쟁은 현재 1단계 휴전 상태로, 하마스 무장해제와 이스라엘 철군 확대가 핵심인 2단계 이행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종전 타결에 "95% 접근했다"고 했지만 최근 러시아 공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위기감은 여전합니다.
다만 커다란 돌파구가 열리진 못했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에도 전쟁 종식 의지를 보이며 동력을 확인한 점은 성과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고 최근 주지사, 시장 선거마다 자신이 지지한 후보는 패배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조기 레임덕 여부를 가릴 중간 선거는 내년 11월 치러지는데요.
그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내년에도 전 세계의 이목은 그에게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김주은 박혜민/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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