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기지 무단 촬영 중국인, 한 달 만에 또 적발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어제(21일) 미군 오산 공군기지에서 기지와 전투기를 무단 촬영한 중국인 두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한 달 전엔 수원 공군기지 근처에서 전투기를 찍은 10대 중국인 두 명이 붙잡혔는데, 비슷한 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긴장감까지 감돌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군 군사시설인 오산 공군기지 앞입니다.

어제(21일) 오전 9시쯤 중국인 두 명이 이곳의 기지와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이들은 사진기로 기지와 전투기를 찍은 걸로 알려졌는데, 이들의 나이대와 사진 장비의 종류, 사진에 담긴 시설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대공 용의점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국군방첩사령부와 합동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는 수원 공군기지 근처에서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허락없이 촬영한 10대 중국인 2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전문가용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이곳 말고도 오산 공군기지와 평택 미군기지, 청주 공군기지 등 한미 군사시설 4곳을 촬영했습니다.

이들의 카메라에 저장된 전투기와 관제 시설 등만 수천 장에 달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의 아버지가 중국 공안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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