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골에 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
Автор: 시고르기르냥 - Sigor Girnyang
Загружено: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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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고르기르냥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QnA 영상입니다.
상상도 못 했었는데 이런 날도 오네요,
덕분에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57 영상 배운 적 있나요? + 영상 제작 기간
영상을 따로 배운 적은 없고 사진 일을
4년 정도 했습니다,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제외하고는
완전 다른 분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보며
더듬더듬 배우고 있습니다.
부끄러워서 비공개중인 초창기 영상과
요즘 영상을 비교해 보면
그래도 나름 성장한 것 같습니다. ^^
영상 제작은 일주일에 1회 업로드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획, 촬영에 2-4일 정도 걸리고
나머지 2-3일은 편집을 합니다.
하루 여유가 있으면 밤새 틀어놓고 검수를 하고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업로드 시간이라
매번 허겁지겁 올리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늘 이쁘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2:01 요리 배운 적 있나요?
제가 4살 때부터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는데,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요리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푸드채널,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 방송을 참 재밌게 봤었는데,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되고 싶다 생각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제과. 제빵을 배웠고
요리 학원에서는 양식 한식을 배웠습니다.
자격증 위주라 별로 기억에 남는 건 없었고,
일하면서 배웠던 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51 소품관련 질문들, + 요리 도구 제작도 하시나요?
-어릴 때 문방구 뽑기를 참 좋아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원하는 걸 뽑지 못해
아쉬웠던 기억이 대부분이라
어른이 되면 기계를 통째로 사겠노라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올라감에 따라 물가도 같이 올라갔고
결국 그때나 지금이나 제 지갑은 여전히 작고 하찮습니다..
(뽑기가 5천 원 이라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작고 쓸모없지만 귀여운 것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는
고양이 관련 소품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라쿠텐이나 아마존 재팬을 구경하다보면
장바구니에 한 가득인데 구매대행을 이용하거나
구하기 힘든 것들은 지인에게 부탁합니다.
요리 도구는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서
수공구를 몇 개 사서 도마나 스푼, 버터나이프 같은 걸
만들어서 선물하곤 했었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조금 더 배워서 고양이 식기나
도마 같은 걸 만들어보고 싶은데,
아직은 그럴 여유가 없네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4:35 어떤 일 하셨나요?
20대 초반, 시골은 이제 지긋지긋하다며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고 무작정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에 갔습니다.
해보고 싶었던 게 참 많았는데,
당장 먹고 사는 게 중요했던지라
막일도 하고 뷔페, 일식집, 카페, 이사 등등.
그러다 그냥 집 근처라 지원했던
사진 스튜디오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시골 촌놈이 전국을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참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월급은 많지 않았지만, 시간 적 여유가 많아서 좋았고,
그때는 철이 좀 들었던지라 주말이나
연휴, 혹은 휴가를 길게 받아서
시골에 내려가 부모님 일을 도와드리곤 했었는데,
어쩌다가 고양이랑 엮이게 되면서 정신 차리고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
4:18 MBTI 뭐에요?
몇 번 안 해봤는데 거의 대부분
INTJ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별로 활동적이지도 않고
집에서 혼자 잡생각 하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잡지식들 쌓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어느 정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안 해도 되는 걱정들까지 싹싹 긁어모은 뒤
만약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A-Z까지 계획을 세우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좀 이상한 성격입니다.
고양이,모찌 나이 궁금해요,
짱짱 남 4살, 왱왱이 여 4살, 뚱보 남 3살,
석탄 여 2살, 일구 남 2살, 풍풍 남 2살,
모찌 남 2살, 요다 여 4개월(추정)
식객1 할배 남 10살 이상(추정)
식객2 사노 남 2살(추정) (전투력 최하)
입니다.
5:09 가장 힘이 되는, 혹은 기억에 남는 댓글 유형이 있다면요?
남겨주시는 댓글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고
감사하지만, 그중에서 고르자면
힘들 때 영상으로 위안받는다는 댓글이
영상 제작자로서 가장 뿌듯한 것 같습니다,
내 손때가 묻은 허름하고 작은 구멍가게 같은
이 채널이 누군가에게 휴식처가 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미련하고 바보 같은 고집을 부리면서도
이게 맞는 걸까?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속으로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다독여 주시는 것 같아 저도 많이 위로받고 있습니다.
매번 업로드 일정에 쫓겨
답글도 제대로 못 드리지만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상에서 왜 반말 하세요?
제가 말주변도 별로 없는 주제에 글재주까지 없습니다,
그럴 거면 그냥 최대한 담담하게,
편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자막 살갑게 재밌게 쓰시는 분들 보면 참 부럽습니다.
아이고 이 양반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구나 생각하시고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ㅜ
5:56 고양이를 키우게 된 사연이 궁금해요,
고양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만삭의 고양이가 찾아왔습니다.
불쌍한 마음에 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밥만 주면 알아서 잘 살겠지, 밥이라도 주는 게 어디야?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서울과 시골을 오가며 1년이 지나갈 때쯤,
꽤 많은 고양이들이 있었습니다.
그해 겨울 범백 바이러스로 고양이들이 떼죽음을 당했고
그제야 잘못 됐다는 걸 알았습니다.
돈 몇 만 원 밖에 안 하는 백신만 제때 맞았어도,
미리 중성화만 시켰어도, 후회가 참 많이 됐습니다.
애니멀 호더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그게 딱 저였습니다.
나로 인해 태어난 생명들을 더 이상 모른 척할 수가 없었습니다.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려야했고 남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시골로 돌아왔습니다.
9:08 Epilogue
저는 평소에 말이 많은 없는 편인데,
글을 쓸 때면 말이 참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저도 많이 들떠있는 것 같습니다.
답변을 적어가다 보니,
한 페이지가 넘어서 줄였습니다.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선택적 외톨이가 되었지만,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외롭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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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 영상 배운 적 있나요? + 영상 제작 기간
2:01 요리 배운 적 있나요?
2:51 소품관련 질문들, + 요리 도구 제작도 하시나요?
4:35 어떤 일 하셨나요?
4:18 MBTI 뭐에요?
5:09 가장 힘이 되는, 혹은 기억에 남는 댓글 유형이 있다면요?
5:56 고양이를 키우게 된 사연이 궁금해요,
9:08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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