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열병합 발전소 정책 몸살‥반대 주민 집회 열어_산업뉴스[산업방송 채널i]

[리포트]
지역의 난방을 책임지는 열병합 발전소.

대규모 업무시설과 아파트 단지 내 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곡지구의 도시계획 단계부터 추진되어 온 마곡 열병합 발전소 역시 이러한 필요성을 화두로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해당 지역은 수명이 다한 목동 열병합발전소에서 계속 열을 공급받고 있어 새로운 발전소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

하지만 주민들은 열병합 발전소가 초미세먼지와 발암물질을 배출할 위험성이 있음에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해당정책을 밀어 붙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서구 주민들은 올해만 벌써 8번째 반대 집회를 열고 강서구청을 대상으로 불만사항을 강력히 피력하며 대규모 항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홍상/ 강서구 비상대책위 위원장]

노현송 구청장 면담 당시 구청장이 지역주민들과 자주 만나서 풀어 나가는데 필요한 민관협의 기구를 조속히 마련해서 운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이 20일 째인데 아무런 조치도 없습니다.

이에 대해 노 구청장은 주민들을 만나 해결책에 대해 논의한 것은 맞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노현송/ 강서구청장]
어차피 얘기할 수가 없어요. 과정이 굉장히 길어서….

현재로서는 열병합 발전을 둘러싼 주민 갈등에 강서구청이 내놓을 뾰족한 대안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정부가 열병합발전소의 유해물질 배출 수준이 개별난방의 20% 수준에 그친다는 이유로 허가를 낸 것이어서 사업의 주무부서가 아닌 입장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서구청 관계자]
풀어갈 방법이 없는 거죠 우리는. 우리가 뭘 결정하거나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보니까. 구청에서 허가가 나갔으면 어떻게 하겠다 이야기 하는데 허가 사항이 아니다 보니까 저희가 답을 못하는거죠. 사업을 허가 내준 사람은 따로 있는데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중간에 껴가지고….

주민들이 시설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전망에 따라,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쉽게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황다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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