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정족산/전등사/삼랑산성

강화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 정족산은
해발 222m가 조금 넘는 나즈막한 산이다.
세발 달린 가마솥을 닮았다고 하여 정족산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이 산은 일반적인 야산(野山)이 아니라
산 자체가 민족의 혼이 담긴 문화제 급에 속하는 산이다.

고려사에 보면, 단군의 세 아들,
부소(扶蘇)와 부우(扶虞). 그리고 부여(扶餘)가
강화도 남단 정족산 산등성이를 따라 성을 쌓았는데,
그 성이 바로 삼랑성(三郞城), 즉 지금의 정족산성이다.
이 산성은 수천 년을 이어온 산성이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사적 제130호로 유지관리 보존되고 있다.

정족산에는 정족산성만 있는 게 아니고,
산성 안에 전등사(傳燈寺)라는 고찰이 있는데,
고구려 소수림왕 때 세워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절이라고 한다.
절 자체도 문화제 급이지만, 절 안에 보물로 지정 된 여러 문화재가 많다.
전등사의 출입문은 현재 정족산성의 동문과 남문을 사용하고 있고,
정족산성이 마치 전등사를 감싸 안은 듯 천혜의 위치를 자랑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정족산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사고가 있는데,
“정족산사고”라고 한다.
또 산성 안에는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을 물리친
양헌수 장군(1866년 고종3년)의 승전비가 있다.
이 조그마한 산이 예부터 아주 귀하게 여겨져 왔던 것 같다.

정족산 등산은 정족산성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산 아래 강화 일대를 조망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교통편은,
1)신촌 ~ 전등사
신촌역 4번 출구 직진 후 중앙차로 버스 정류장 M6117 버스 또는 영등포에서 출발하는 60-3, 8000번 버스 승차 후 김포복합환승센터에서 하차 60-2, 60-5, 70, 700-1번으로 환승 전등사 동문 또는 온수리 하차

2)홍대입구역 ~ 전등사
홍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강화운수 2000번 승차 전등사 동문 하차

3)검단,검암역 ~ 전등사
검단사거리역에서 700-1번 또는 검암역에서 700-2번(1번 출구 정면 길건너 정류장), 70번(2번 출구 길건너 고가 위 정류장) 승차 전등사 동문 또는 남문 하차

4)김포공항 ~ 전등사
김포공항 내 국내선 1층 10번 승차장에서 60-5번 승차 전등사 동문 하차 (하루 8회 운행)

※ 참조 : 동문.남문 버스정류장 하차 시 사찰까지 도보로 10분여 소요 / 온수리 하차 시 도보로 15분여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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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 Art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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