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결정론의 환상과 마음근력 훈련
Автор: 김주환의 내면소통
Загружено: Прямой эфир состоялся 30 апр. 2023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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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환상은 마음근력 훈련을 방해합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사람의 능력, 지능, 성격, 성향, 생활 태도, 생활 습관, 심리상태, 심리유형, 감정상태 등이 모두 유전자에 의해서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의 행동이나 성격을 모방할 때, 혹은 비슷한 학업성취도를 보일 때, 그러한 것들을 당연히 유전의 효과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는 부모로부터 유전자보다는 환경적인 영향을 훨씬 더 크게 받습니다. 부모는 유전자보다는 육아 방식이라는 환경을 통해서 더 많이, 더 강하게, 더 결정적으로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마련입니다.
유전자에 의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은 신체의 여러가지 특징입니다. 그러나 신체의 특징 조차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키나 몸무게는 유전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신체 특징입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평균신장은 지난 40년간 남자 6.4cm, 여자 5.3cm가 더 커졌습니다.
키가 40년만에 평균 6.4cm 더 커진 것은 유전자의 변화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식생활등 환경의 변화일 따름입니다.
북유럽 남자들의 평균 키도 100년전에는 170cm가 채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180cm가 넘습니다. 이러한 변화 역시 유전자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 사람들의 평균 키는 1970년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나 유럽과는 반대의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 역시 유전자의 영향은 아닙니다.
유전자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알려진 키도 이처럼 환경의 영향을 강하게 받습니다.
하물며 능력이나, 성격이나, 습관이나, 감정상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유전자는 말 그대로 설계도면에 불과합니다.
그러한 설계도면에 따라 어떠한 집을 지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환경적 요인입니다.
즉 유전자의 어떠한 내용들이 발현될 것인가의 여부가 중요한 그러한 것은 주로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유전자의 효과에 대한 환상과 잘못된 고정관념은 마음근력 훈련의 효과를 방해합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유전자는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유전자에 관한 환상에서 벗어나야 마음근력 훈련과 내면소통 명상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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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면소통, 3장)
내가 지난 10여 년간 학생, 운동선수, 직장인, 전문가, 리더, 임원들을 대상으로 마음근력 훈련을 실시하면서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
똑같이 마음근력 훈련을 하더라도 그 효과는 사람마다 큰 편차를 보인다는 사실이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스스로 얼마만큼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각자의 생각 차이다.
마음근력 훈련의 효과를 방해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는 스스로 변화에 한계가 있다고 여기는 고정관념이다.
‘나는 원래 이러저러한 사람이다. 이런 나 자신은 변하기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이야말로 마음근력 훈련의 가장 큰 적이다.
효과적인 마음근력 훈련을 위해서는 먼저 변화에 대한 한계를 설정해두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대표적인 고정관념 중 하나가 ‘유전자에 대한 환상’이다.
사람의 능력이나 행동 방식이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생각은 현대사회에 대단히 넓게 뿌리내리고 있다.
우리는 유전자 작동방식에 대해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음근력 훈련을 위해서 우리는 먼저 선천성이나 유전적 영향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유능성과 능력의 차이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결정되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근거로 드는 것은 자신들의 경험이다.
그들은 “부모가 공부를 잘했으면 아이들도 공부를 잘하더라.
부모가 뛰어난 음악가이면 아이들도 음악에 재능을 보이고, 부모가 운동선수 출신이면 아이들도 운동신경이 발달했더라. 이게 유전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쉽게 결론 내린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 생물학적인 유전자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음악가인 부모의 자녀는 어려서부터 음악 교육에 더 많이 노출되고,
운동선수 출신 부모의 자녀는 운동을 접하고 배울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
부모는 유전자의 원천이기 이전에 매우 중요한 환경적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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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마음근력은 얼마나 선천적으로 결정되고 또 얼마나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변화될 수 있는 것일까?
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앞으로 살펴볼 내용의 핵심이 내면소통 훈련을 통해 마음근력과 성취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개인 역량의 선천적인 차이는 얼마나 결정되어 있으며, 후천적인 노력의 결과는 얼마나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일까?
이 문제를 생각해보려면 지난 수십 년간 여러 성과를 보여준 후성유전학의 연구들에 대해 잠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후성유전학은 한마디로 환경과 유전자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지는 유전자의 발현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특정한 유전자가 발현될 것인지 아닌지, 혹은 형질을 얼마만큼 발현시킬 것인지는 유전자 자체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나 신체적 조건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의 DNA에는 우리 몸을 이루는 전체 설계도가 들어 있다.
그러나 DNA는 설계도에 불과하다.
실제로 어떤 집이 지어질지는 DNA 이외에도 많은 다른 요소들에 의해서 결정된다.
근육세포나 신경세포나 심장세포 하나하나에는 모두 동일한 DNA 정보가 들어 있다.
그로부터 어떠한 유전자가 발현되느냐에 따라 어떤 세포는 근육이 되고 어떤 세포는 뇌가 된다.
DNA로부터 RNA 전사(transcription)가 일어나고 이로부터 다양한 단백질이 형성되는 과정을 유전자 조절(gene regulation)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유전자 조절 과정은 우리 몸이 경험하는 다양한 환경적 조건에 의해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대를 이어 전승되는 형질이어서 유전적 영향으로 보이는 것도 알고 보면 성장 환경에서 비롯된 영향인 경우가 많다.
자녀가 부모와 비슷한 유전형질의 발현을 보이면 우리는 이를 유전적 영향의 결과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부모라는 ‘환경’에 의한 결과인 경우가 많다.
성취역량이나 성격 등 행동적 측면과 관계된 것들은 더욱 그러하다.
부모는 자녀에게 유전자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다. 환경 자체를 만들어준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부모는 자녀의 몸과 마음과 삶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환경 그 자체다.
부모라면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떠한 환경인가’에 대해 늘 깊이 생각해야 한다.
나아가서 우리는 ‘나는 나 자신에게 어떠한 환경인가’도 아울러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선천적이라고 믿는 것들 가운데 상당수는 주어진 환경과 반복된 행동에 따라서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
마음근력 역시 어느 정도는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되나 그보다는 환경과 습관에 의해서 훨씬 더 많이 결정된다.
사람 몸의 근육이나 체력 역시 후천적인 생활습관이나 노력에 따라 대폭 달라진다.
마음근력을 강화하고 나 자신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후천적인 습관 형성을 위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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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자료)
쥐의 교차양육 실험
Francis, D. D., Szegda, K., Campbell, G., Martin, W. D., & Insel, T. R. (2003). Epigenetic sources of behavioral differences in mice. Nature Neuroscience, 6(5), 445-446.
https://www.nature.com/articles/nn1038
로버트 새폴스키 교수의 조현병에 관한 강의
• 24. Schizophrenia
MAO-A 유전자 변형에 관한 연구
Brunner, H. G., Nelen, M., Breakefield, X. O., Ropers, H. H., & Van Oost, B. A. (1993). Abnormal behavior associated with a point mutation in the structural gene for monoamine oxidase A. Science, 262(5133), 578-580.
https://www.jstor.org/stable/pdf/2882...
MAOA 유전자 조작 실험 연구
Cases, O., Seif, I., Grimsby, J., Gaspar, P., Chen, K., Pournin, S., ... & De Maeyer, E. (1995). Aggressive behavior and altered amounts of brain serotonin and norepinephrine in mice lacking MAOA. Science, 268(5218), 1763-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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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warrior) 유전자?
Holden, C. (2008). Parsing the genetics of behavior. Science, 322(5903), 892-895.
해마체의 뉴로제네시스
Toda, T., Parylak, S. L., Linker, S. B., & Gage, F. H. (2019). The role of adult hippocampal neurogenesis in brain health and disease. Molecular psychiatry, 24(1), 67-87.
https://www.ncbi.nlm.nih.gov/pmc/a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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