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팔이’ 내몰린 국립합창단원…판매실적따라 성과급 / KBS뉴스(News)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12 окт. 2018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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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40년이 넘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합창단인 국립합창단이 단원들을 연주회 티켓 판매 실적으로 평가해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판매액으로 점수를 매겨 성과급을 주는 식인데, 이렇게 합창단원들이 판 티켓이 연간 판매액의 3분의 1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봄,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에서 열린 국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이날 팔려나간 티켓의 20%인 9백만 원어치를 구입한 건, 무대 위 합창단원들이었습니다.
티켓을 팔아야 성과급을 받는 내부 규정 때문입니다.
[국립합창단 단원 A씨/음성변조 : "1년에 분기별로 125만 원씩 500만 원을 팔아야 (성과급)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연봉의 20%에 가까운 (금액을 티켓 구매에 씁니다)."]
KBS가 입수한 올해 1, 2분기 단원별 평가표입니다.
티켓 5만 원 어치 당 0.2점을 줬습니다.
하나도 못 팔면 0점, 180만 원어치를 팔아 5점 만점을 받은 단원도 있었습니다.
공연 티켓 구입을 강요하는 행위는 엄연한 법 위반입니다.
40년 전통의 국립기관 단원이 됐다는 기쁨도 잠시, 단원들은 합창 실력보단 티켓 판매 경쟁에 내몰렸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국립합창단 단원 B씨/음성변조 : "대놓고 '티켓을 얼마나 팔 수 있습니까?' 그걸 면접 때 물어봐요. '어, 또 우리 티켓 팔아야 되는구나...'"]
실적을 올리려 40여 명의 단원이 산 티켓은 지난 5년간만 1억 6천여만 원어치. 같은 기간 국립합창단 전체 티켓 판매액의 1/3에 달했습니다.
합창단 측은 관행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립합창단 관계자/음성변조 : "관행적으로 진행됐던 부분이고, 변별력을 주기 위해서 일부 (티켓 판매 실적이) 반영됐던 부분이 있습니다."]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의원/문광위원 :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하고 국립합창단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립예술단체 전반에 대해 실태조사를 해서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입니다."]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받은 국립합창단 측은 노사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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