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한 국군 공병은 터널을 보강해 산사태가 한 소대를 덮치는 일을 막았다
Автор: 전투 기록
Загружено: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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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가을, 경상북도 산악 전선에서 한 명의 남한 공병 장교가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던 낡은 일본식 터널에서 보이지 않는 위험을 발견했다. 정영호 중위는 포격을 피하기 위해 터널에 주둔하던 소총수 40여 명의 생명이 오래된 구조물의 균열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고, 버려진 레일과 차량용 보강재, 폐철골을 모아 터널 아치를 다시 세우는 즉흥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이틀 뒤 실제로 인접 구간이 붕괴했지만 그가 강화한 구역만은 끝까지 버텨 병력을 모두 살려냈다.
이 이야기는 대규모 전투나 전략이 아니라, 현장의 기술과 한 사람의 판단이 어떻게 생존을 결정짓는지를 보여주는 공병 전술의 조용한 기록이다. 전쟁은 종종 지도나 숫자로 설명되지만, 실제 생존의 경계는 오래된 콘크리트의 균열과 버려진 금속 조각 속에서 만들어졌다. 정영호의 선택은 그런 보이지 않는 전장에서 벌어진 작은 승리였다.
출처
1. 대한민국 육군 공병사 기록집, 1952년 철도 및 갱도 보강 사례 자료
2. 미8군 공병단 전시 기술보고서, 1952년 10월자 긴급 구조물 보강 관련 문건
3.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자료집: 일제 강점기 철도 구조물의 특성과 한국전쟁기 활용 사례
4. 당시 전선 배치 기록 및 제2군단 작전 일지 내 공병단 활동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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