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세가 어때서? | 월간재활 11월호 [자가 체형 분석]

월간재활 11월호 - 자가 체형 분석

이번 월간재활 11월호에서는 자가 체형 분석을 주제로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전신을 전부 다룰순 없지만 이정도 알고있으면 도수치료나 PT 받으러 가서 콧방귀 좀 뀔수 있다 정도로 소개해드릴게요

체형을 왜 분석해야하느냐?
체형이 비대칭이거나 척추의 전후만 만곡이 작거나 크다고 해서 무조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거나 혹은 치료사의 경우 환자의 상황이 이런 상황이구나 라는 것을 알고 가는 것은 꽤 도움이 됩니다.
환자의 경우 통증이 줄어들고 일상으로의 복귀 후 다시 아프지 않기 위해서
치료사의 경우 올바른 평가로 환자의 좀 더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나는 이런사람이야~ 라고 소개할때 MBTI를 많이 사용하죠?
오늘은 여러 평가를 통해 몸BTI를 소개해보세요

1. 체중 지지 및 치우침 검사(Left/Right)
눈을 감고 제자리 걷기를 시작한다.
50~100걸음 사이를 직접 수를 세며 수행하며 내가 어디서 시작했는지 알 수 있게 영상을 촬영하면서 걸으면 더욱 좋다
영상을 분석할 때는 발부터 진행하며 발의 틀어짐, 골반의 회전, 몸의 좌우 기울임, 팔의 흔들림, 어깨의 높낮이를 좌우 비교해보면 좋다
앞으로 똑바로 이동하는 것은 걷기에 대한 일반적인 현상이다.
수를 셀 땐 속삭이듯 새지 않고 큰 소리로 수를 세는 것이 좋다. 작은 소리 혹은 속으로 수를 세면 걷기에 대한 통제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2. 골반 높이/비대칭 검사 (Up/Down)
바닥에 바로 누워 무릎을 세워 다리길이를 검사합니다.
발 안쪽 복숭아뼈를 서로 붙힌 채로 무릎을 세웠을 때 양측 무릎의 높이를 비교합니다.
다리길이 검사라며 이전부터 많이 사용하던 검사이지만
실제 뼈의 길이보단 골반의 회전이나 기울임으로 인한 차이가 날 확률이 더 크니
양쪽을 맞췄을 때 더 불편한 방향을 기억해보자

3. 어깨 및 견갑골 확인 (Front/Back)
바로 선 자세에서는 양측 어깨의 높낮이와 날개뼈의 위치를 검사합니다.
옷을 벗고 확인하면 더욱 정확하게 검사가 가능합니다.

앞쪽에서는 옷의 어깨 부분 주름이 더 크게 져 있는 부분은 어딘지, 팔꿈치와 옆구리 사이 간격이 더 넓은 곳은 어딘지, 팔꿈치와 손이 돌아가있지는 않은지
등쪽에서는 날개뼈 내측이 척추와 가까운 쪽은 어디인지, 혹은 날개뼈 하각이 떠 있지는 않은지, 등을 확인합니다.

엎드린 자세에서 뒷짐 후 팔꿈치가 바닥에 닿는지, 팔을 위로 들어 두었을 때 어깨 앞쪽이 바닥에 닿는지를 확인합니다.
특히 어깨질환을 경험했던 환자분들의 경우 팔꿈치나 어깨 앞쪽이 바닥에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유연성·가동성 테스트 (Mobility/Tightness)

1) 어깨 유연성
한 쪽 팔은 위에서, 다른 팔은 아래에서 등 뒤로 돌려 손끝이 닿는지 확인합니다.
양측을 모두 수행하여 비교적 잘 안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참고로 근육의 두께에 따라 개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양측을 비교하세요.
이는 어깨 복합체의 유연성 및 가동성을 판단하기에 효과적입니다.

2) 옆구리 유연성
손 끝을 바지 재봉선 따라 뻗었을 때 어디까지 닿는지를 양측 비교합니다.
이때 잘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몸을 앞으로 약간 기울이시면 정확한 검사가 어렵습니다.
이는 체간의 전반적 유연성 및 가동성을 검사하기에 단순하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 고관절 유연성 검사
다리 벌려 앉아 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좌우로 고관절을 이동할 때 힘들거나 엉덩이와 무릎이 뜨는 방향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는 고관절의 내/외회전을 모두 검사하기에 효과적입니다.

여러분의 몸BTI 잘 체크해보셨나요?
좌우대칭의 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누가 이렇게 해보래요' 라고 하는거 무분별적으로 따라하다 통증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저기서 보고 배운 스트레칭과 운동이 있다면 나의 몸에 맞게 적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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