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45 프랑스 18편 2019 04 11 에제 Eze, 모나코 Monaco, 멍통 Menton
Автор: 사자바람 내차타고 세계여행(LionWind)
Загружено: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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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1일. 목. 흐리고 비. 아침 식사 후 인근의 에제로 이동하여 길가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에제 투어를 시작했다. 에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 인근으로 알프스 산맥이 지중해와 만나는 끝자락이라 온통 경사가 급한 산지 도시다. 성벽 마을인 에제 빌리지(Èze Village)를 구경했는데 계속 계단으로 올라가니 산 정상 부근의 교회를 중심으로 골목들이 모두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거리라 구경거리가 많고 사진을 찍을 곳이 많다. 며칠 전에 방문한 무쟝과 비슷한데 무쟝보다 더 경사가 급한 산이고 바로 옆에 지중해가 보이는 점이 달랐다. 에제 골목을 누비며 구경을 하고 있는데 비가 내린다. 비에 젖은 돌로 된 계단이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한국 단체여행 버스가 왔는지 한국 사람이 많이 보이고 다른 곳처럼 중국인들이 많다. 1시간 반 정도의 투어를 마치고 차로 돌아와 모나코로 향했다.
모나코는 공작이 군주인 아주 작은 도시 국가인데, 우리에게는 모나코 왕비가 된 세계적인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로 더 알려져 있다. 모로코와 모나코를 제대로 구분하지도 못했던 여행 초기를 생각하면 우습다. 영토적으로 수백배 이상 차이가 나는 나라를 혼돈하고 있었으니... 모나코는 면적이 약 2.02㎢로 바티칸 시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다. 그러나 면세지역이고 카지노 영업과 관광으로 모나코의 1인당 국민소득이 약 24만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에 속한다. 프랑스와 모나코의 국경표시도 없고 두 나라 차량에다 가까운 이탈리아 차량들도 섞여서 다른 다라라는 개념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경사진 산비탈에 영토가 작다 보니 온통 빌딩이고 길이 좁다. 주차장도 모두 지하주차장이라 높이제한으로 우리 차는 주차를 할 수가 없다. 길가 주차도 빈 곳이 없다. 경찰의 단속도 심하고 견인되는 차들도 보인다. 항구주변을 몇 바퀴 돌다가 주차를 포기했다. 그냥 길가에 잠깐 세우고 사진만 찍고 모나코 대성당과 몇 군데 계획한 투어를 포기했다. 높이가 있는 차량은 아예 프랑스 쪽 외곽에 세우고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다시 프랑스 멍통으로 이동했다. 멍통은 이탈리아와의 국경 도시다. 오늘 멍통에서 하루를 지내고 내일 이탈리아 제노바로 가려고 한다. 비가 계속 내려 해안 도로변에 주차하고 호텔 커피숍에서 쉬었다.
13일간의 프랑스 남부 지역 투어를 마무리 한다.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강열한 태양, 연중 날씨가 맑고 따뜻하여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곳이다. 처음에는 기대가 앞서 좀 실망을 하다가 마르세유에서 지중해의 낭만과 자유에 대하여 많이 공감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스페인의 미하스에서 느꼈던 정말 부러운 감정은 없다. 장기간 체류를 하라면 스페인 쪽을 택하겠다.
이제 내일이면 이탈리아로 넘어간다. 이탈리아하면 로마제국과 르네상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기대가 크다. 반면에 자동차 여행자에게는 ZTL라고 유적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의 도심 진입을 규제하고 벌금을 세게 물리는 제도가 신경이 쓰인다. 또 차량털이나 소매치기도 심한 나라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자기차로 여행 중인 한국인들이 모두 유리창이 깨지고 차량털이를 당했다. 지금 우리 차만 무사한 셈이다. 우리 차는 일단 얼핏 보면 외관상 여행차량으로 보이지 않고 일반차량으로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장기간의 국내 캠핑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 차량여행자가 주차할 만한 관광 중심지에 차를 주차하지 않고 현지인의 생활공간인 대형마트나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점을 이용한다. 무료에다 훨씬 안전하다. 단지 도심과 좀 먼 것이 단점인데 작은 도시는 좀 멀어도 걸어서 다니고 큰 도시는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소위 차량털이범이 예상하지 못하는 곳에 출몰하는 게릴라 전법을 쓰고 있다. 그리고 여권과 차량서류 및 중요보관물품은 차량에 설치된 금고에 넣고 자주 사용하는 노트북 등은 차량 뒤편 물통 뒤의 발견하기 힘든 공간에 넣어둔다. 고가의 전기배터리도 모로코에서 나무상자로 보완하여 엔간해서는 뺄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아직까지 억세게 운이 좋은 편이다. 한 놈의 도둑을 열 장정이 지키지 못한다고 꼭 가져가겠다고 덤비는 놈은 못 당할 것이다. 운이 좋을 뿐이다. 가장 험하다는 이탈리아로 들어가면서 제발 끝까지 운이 함께 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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