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화요주제예배 "균.지.경.능. (균형이 지혜, 경외가 능력입니다)"

본문 : 전도서 7장 16-18절
제목 : 균.지.경.능. (균형이 지혜, 경외가 능력입니다)

1. 살찐 목사님이 마른 목사님을 향하여 “목사가 저렇게 말라서야 무슨 은혜가 있겠나! 목사가 자기 마음에도 은혜가 없어서 저렇게 삐삐 말랐으니 어떻게 되겠냐?”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른 목사님이 하시는 말이 “세상에 이렇게 죄악 된 것을 알면서도 살이 피둥피둥 찌 다니 어디 저게 목사인가!” 하고 말합니다. 두 목사님의 말씀이 다 옳습니다.

2. 어느 교회 권사님 두 분이 있었습니다. 한 분은 새벽기도를 열심히 하는 분이었고, 또 한 분은 교회를 깨끗이 청소하는 분이었습니다. 새벽기도에 늘 빠지지 않는 권사님이 말했습니다. “기도는 안 하고 청소만 한다고 은혜가 되겠어요? 말씀으로 무장해야지, 걸레로 무장하면 뭐합니까.”
그러자 청소 권사님이 대답했습니다. “기도만 하고 손 하나 까딱 안 하면서 무슨 믿음이 있대요? 믿음은 손끝에서 나오는 법이지.” 두 권사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문제는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마음으로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3. 오늘의 본문은 균형 잡음의 필요성과 그 방법에 대하여 알려줍니다. 16절은 말합니다.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너무 완벽주의적이거나,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여 교만해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자기 의가 강해져 사람을 판단하게 되고 영적 교만에 빠져 스스로 무너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4. 바리새인들은 자기 의의 전형입니다.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며 자신들의 행위로 하나님 앞에 서려 했습니다. 결국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하는 가장 큰 영적 실패를 경험합니다. 과거 나치 독일의 ‘민족적 우월감’이 가득했습니다. 우리는 우월한 민족이다라는 자기 의로 전쟁을 일으키고 유대인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말살하였습니다. 결국 독일과 유럽 전체가 파괴되었습니다. 교회 내에서도 ‘의로운 봉사자’의 어느 날 갑자기 시험에 듭니다. “나는 누구보다 충성했다”는 자기 의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상처를 주어 공동체를 깨뜨리며 결국 스스로도 무너집니다.
이러한 지나친 우월감은 타인을 악으로 만들고 스스로 파멸케 시킵니다.

5. 17절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우매한 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고 하느냐” 그렇다고 지나치게 악하게도, 어리석게도 살지말라고 하십니다. 이는 방종, 자포자기, 게으름, 죄악의 길도 가지 말라는 말입니다. 성경에서 삼손은 하나님이 주신 힘과 사명을 정욕과 충동적 선택에 사용합니다. 들릴라에게 마음을 맡기고 반복된 경고를 무시한 것은 어리석은 삶을 살다가 결국 두 눈을 뽑히고 감옥에서 맷돌 돌리다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였습니다. 대중 가수나 유명인들이 탁월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약물중독으로 일찍 생을 마감한 경우도 있습니다. (휘트니 휴스턴, 마이클 잭슨)
병원에서도 작고 사소한 비리나 부정, 일상적 게으름과 나태함을 경계해야 합니다. 처음엔 작은 것 같지만 결국 징계, 퇴사, 처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악과 우매함은 삶의 기회를 잃게 만듭니다.

6. 18절입니다.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아멘입니다. 양극단을 모두 버리고, 균형 있게 살아라.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가 있어야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경건과 자유, 율법과 은혜, 기도와 노력, 기도와 일. 둘 다 필요합니다.

7. 구약에서는 다윗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예배자이면서도 왕이요 군인이며 전략가였습니다. 시편에서는 눈물로 기도하지만 전쟁에서는 치밀한 전략가였습니다. 예배(영성)와 왕의 역할(직무)의 균형이 뛰어났습니다. 영성과 실제 삶에 적용 조화가 탁월했습니다.
신약에서는 바울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선교사이자 텐스메이커로 일과 사역을 병행하였습니다. 탁월한 구약학자로 율법에 정통하면서도 은혜로 인해 믿음으로 구원받음을 확실히 선포하며 교회를 세웠습니다. 또한 바울은 ‘사명과 건강’의 균형도 인식하였습니다. 디모데에게는 “자주 나는 병이 있으니 포도주를 조금 쓰라” 조언하면서 건강을 무시한 무모한 사역이 아니라 지혜롭게 지속 가능한 사역을 강조하였습니다.

8. 다윗, 바울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균형잡힌 신앙인이었으며 그 균형은 하나님 경외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2025년 마지막 한 달입니다. 새로운 2026년을 준비하며 저와 여러분이 더욱 주님을 경외하며 인생의 계획을 잡고 준비하는 한달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