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피해왔는데…김범석, 동생 건으로 쿠팡 총수 지정되나 [MBN 뉴스7]

【 앵커멘트 】
김범석 의장은 쿠팡을 실질적으로 지배하지만 정부가 관리하는 기업 총수 목록에선 빠져 있었습니다.
지난 5년간 예외 조항을 인정받아 관리를 피해온 건데, 친동생이 부사장으로 고액연봉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는 총수 지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지정하는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는 김범석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입니다.

공정위는 4가지 예외 조건을 충족하면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는데, 김 의장이 모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2021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는데, 5년 연속 공정위 판단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남동일 /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3일)
"(김 의장) 개인이 아니라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쿠팡 사태로 변수가 생겼습니다.

친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이 4년간 받은 보수가 140억 원에 달하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고액 보수를 지급받은 게 예외 조건 3번을 충족하지 못할 소지가 있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김 의장은 총수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4일)
"김범석 의장의 친동생이 있습니다. 김유석 씨라고요. 이분이 쿠팡 주식회사의 부사장으로 지금 있다고 합니다."

공정위도 예외 요건을 충족하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며 가능성을 얼어뒀습니다.

검토 결과 내년 5월 총수로 지정되면 김 의장에겐 지주회사 규제와 의결권 제한 등 공정거래법상 각종 규제가 적용됩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백미희

Copyright MB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