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스트레스에…10대 청소년 고카페인 음료 주의보 / EBS뉴스 2024. 04. 03
Автор: EBS뉴스
Загружено: 3 апр. 2024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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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중간고사가 다가오면서,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찾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죠.
10대들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도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집중도를 높이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고, 오히려 불안과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즐비한 목동 학원가.
한 잔에 1, 2천 원 정도면 누구나 대용량 커피를 살 수 있는데, 청소년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하지만 판매되는 커피 대부분엔 청소년이 마시기에 과도한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이 커피 한 잔에 들어간 카페인은 약 240mg.
청소년이 한 잔만 마셔도, 하루 최대 섭취 권장량을 두 배 가까이 넘깁니다.
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에너지 음료 역시, 두 캔 이상 마시면 하루 최대 권장량을 뛰어 넘습니다.
청소년들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자는 시간을 줄여 공부에 쓰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이시영 1학년 / 서울 장훈고등학교
"(하루에 커피) 네다섯 잔 마시는 것까지 본 것 같아요.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하루는 24시간 정해져 있으니까 잠을 줄여야 하는데…."
국내 연구진의 조사 결과, 학업 성적이 높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일수록 에너지 음료 섭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카페인 음료를 마셔도 집중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고, 오히려 불안감과 스트레스만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심지어 지나친 섭취가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일주일 동안 매일 1회 이상 고카페인을 마시면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자살 생각을 3.89배 자주 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심지선 교수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섭취율의 증가 추이가 아주 극명하고 전체 음료 시장 가운데 시장의 성장세를 보면 에너지 음료 품목의 성장이 가장 빨라서 여기에 대한 관심이 아주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다 보니 외국에선 고카페인 음료 섭취를 흡연이나 음주와 비슷하게 간주해 규제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에선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에너지 음료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학교 안에서만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금지할 뿐, 별다른 제재는 없습니다.
앞서 정부도 지난 2020년 학교 주변 200m 안에서 고카페인 음료를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특별법을 제안했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인터뷰: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편의점 업계랑 협업해가지고 과도한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를 주의하도록 하는 홍보 사업은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현재 제도적으로는 추진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거는 없습니다."
학업 스트레스 속에 고카페인 음료를 찾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경고 메시지만으로는 의존도를 낮추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BS 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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