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명상 5 - 들숨 날숨 바꾸기

명상을 아나빠나사띠의 체계로 설명하자면, 들숨과 날숨을 알아차리는 것(1번, 2번)과 몸 전체(sabba,kaya)를 경험하면서 호흡하는 것(3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호흡 훈련은 아나빠나사띠 16개 중 네번째인 "호흡 고요하기 하기"의 한 방법입니다.
호흡을 고요하게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것이 바가바드기타에 나오는 "들숨을 날숨에 바치고(offer), 날숨을 들숨에 바친다"는 것입니다.
들숨과 관련된 몸의 움직임과 느낌 그대로를 날숨에서 느껴보고, 날숨과 관련된 몸의 움직임과 느낌 그대로를 들숨에서 느껴보는 것입니다.
이것을 쉽게 하려면 우선 들숨에서의 내 몸(횡격막과 갈비뼈, 아랫배 등)의 움직임과 그에 따른 움직임이 충분히 익숙해지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그러한 움직임과 느낌 그대로의 상태에서 들숨 대신 날숨을 쉬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조금만 익숙해져도 호흡이 고요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 고요함 속에서 몸과 마음으로 퍼져가는 편안함과 온전함을 느끼고 그 안에서 머물러보시기 바랍니다.
(처음 호흡명상을 접해보시는 분들은 우선 호흡명상 1~4를 여러번 연습해보신 후에 이 다섯번째 호흡 명상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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